[껄껄선생(연암) 백일몽] 2011. 10. 29 ~ 11. 4,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공연기간 2011년 10월 29일(토요일)~11월 4일(금요일) *월,화 공연없음, 6회
공연시간 평일 19시 30분 / 토 15시,19시 / 일 15시
공연장소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티켓정보 전석 2만5천원 (초중고 학생 : 1만5천원)
문의처 우금치 042)934-9394
■ 기획 의도
거짓과 불의, 위선에 가득 찬 조선의 시대상을 꿰뚫어 보며 능청과 익살을 무기로 권위와 엄숙주의, 허위의식, 경직된 사고에 맨몸으로 달려들었던 풍운아 연암 박지원.
“껄껄선생(연암) 백일몽”은 그의 삶을 통해 오늘의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연암이 세상에 대한 비판과 시대와의 불화를 골계와 해학의 웃음으로 풀어내었듯이 이 한 편의 마당극 역시 수백년을 거슬러 조선시대와 현재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내고자 한다.
삶의 가치와 기준이라고는 오직 ‘내 가족’일 뿐인 오늘의 소시민으로부터 사회지도층, 지식인, 빈민... 그들이 바라는 세상은 무엇이며 이 시대 진정한 양반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과연 아직도 시대정신이라는 말이 유효하기는 한가?
조선의 시대정신을 단박에 뒤흔든 문제작 ‘열하일기’를 쓰고, 우레와 같은 문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연암 박지원의 삶 속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 시놉시스
[연암의 꿈]
연암의 벗들이 오늘밤도 조심스럽게 모여든다. 짐승인 듯, 초목인 듯, 수풀인 듯 자연의 벗들이 대자연의 아름다운 산수화이기도 하고 변화무쌍한 그림들이 만들어지다 아리랑의 선율에 따라 신명나는 놀이판이 펼쳐진다.
[양반전]
민옹이 기억을 되살려 양반전을 읽기 시작하고, 연암의 벗들은 양반전 속의 인물로 변신한다. 정선군에 한 가난한 양반이 살고 있었는데 품성이 어질고 글읽기를 좋아하였다. 하지만 늘 곡식이 없어 관가에서 꾸어다 먹었는데 그 양이 1000석이나 되었다. 어느 날, 새로 부임한 군수가 곡식이 1000석이나 부족한 것을 알고 양반을 잡아들이라고 명한다. 이를 알게 된 마을의 부자는 양반자리를 사게 되나, 양반의 허례허식에 기겁을 하여 양반되기를 거절한다.
[분이와의 만남, 초혼]
소녀 같은 젊은 여인이 아리랑을 청아하게 부르며 연암의 꿈속에 들어오고, 연암은 분이가 찾아온 연유를 묻고 이상히 여긴다.
초혼의식에서 혼을 외쳐 부르면 영정이 깔리면서 그 위로 흰 꽃가루가 뿌려진다. 서인과 남인을 대표하는 벼슬아치가 여인들의 죽음을 바라보며 열녀전을 쏟아놓는다.
[호질]
연암과 굴각, 이올, 육혼 세 귀신은 호랑이가 되어 양반사냥에 나선다. 덕망 높은 북곽선생은 과부 동리자의 집에서 운우지정을 나누다 과부의 아들에게 들키자 황급히 달아나다 똥구덩이에 빠져버린다. 겨우 기어 나온 그 자리에 대호 한 마리가 입을 벌리고 있어 머리를 땅에 붙이고 목숨을 비니 대호는 그의 위선을 크게 꾸짖는다.
[문체반정]
꿈속에 금부도사가 나와 연암의 글이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그를 한양으로 압송한다. 임금과 관리들의 경직된 사고에 대응하여 법고창신과 글의 진실성, 평등의 실학을 제시하나 죽음의 위기에 이른다.
[연암, 함양박씨전을 쓰다]
꿈에서 깨어난 연암은 박씨의 죽음을 전해 듣고 박씨가 꿈속의 분이임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분이를 위해 열녀전을 쓰며 소설 속의 벗으로 다시 만난다. 아리랑 선율과 함께 다시 연암의 벗들이 신명나는 놀이판을 펼쳐낸다.
■ 공연특징
조선의 시대정신을 단박에 뒤흔든 문제작 ‘열하일기’ ‘양반전’ ‘호질’의 작가 연암 박지원. [껄껄선생(연암) 백일몽]은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저자인 연암의 꿈속으로 뛰어들어 연암이 바라는 이상세계를 극중극의 형태로 그려나간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책 속 인물들의 캐릭터를 보다 확실히 살려내기 위해 객석과 무대의 경계에 배우들의 개복좌를 설치한다. 이는 변화되는 배우들의 모습조차도 관객들이 바라보게 함으로써 배우와 관객의 경계 또한 허물어뜨리기 위한 의도이다.
또한, 작품 전반에 흐르는 전국 각지의 아리랑은 극의 주된 정서를 담아내면서 배우들의 몸짓과 어우러진다. 한지를 사용한 다양한 소품 및 배경등으로 정성스럽게 꾸민 무대 역시 우리민족 특유의 질박하고 따스한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에 기반하여 해학과 골계를 표현하려한다.
총 6마당으로 1마당에서 5마당까지는 양반전 이야기를 통해 양반의 허위의식을 꼬집기도 하고, 연암이 호랑이가 되어 북곽 선생을 꾸짖는 꿈속 이야기로 전개한다. 6마당은 안의현감이 박씨전을 쓰게 되는 현실 속 이야기이다.
입체적 무대장치를 통해 마당극의 무대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다. 특히, 초혼의식에서 서인과 남인을 대표하는 벼슬아치가 여인들의 죽음을 바라보며 열녀전을 쏟아놓는 장면으로 지배계층이 경직된 사고로 양민들을 옭아매고, 효부열녀들에게는 절개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죽음을 부추긴다는 사회적 살인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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